몽골 국립 역사 박물관은 울란바토르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1층에서는 석기 시대부터 시작되는 전시품을 볼 수 있으며, 암각화, 사슴돌(사슴과 동물 문양이 새겨진 고대 석비), 흉노와 위구르 시대의 무덤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001년에 Kol Tegin 기념비 근처에서 발굴된 금 보물(금 장식 왕관 포함)은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2층에서는 몽골 각 민족의 전통 의상, 머리장식, 장신구 등을 전시한 컬렉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리강가 민족의 은 세공품과 할하족의 화려한 머리 모양은 특히 눈에 띕니다. 일부 전통 의상은 무게가 25kg이 넘기도 합니다.
3층은 13세기 칭기즈 칸 시절 몽골 제국의 시대를 조명합니다. 12세기 몽골 갑옷과 1246년 구육 칸이 교황 인노첸시오 4세에게 보낸 라틴어·페르시아어 편지 원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칸의 인장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몽골의 전통 생활을 보여주는 유르트, 농기구, 악기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20세기 역사관에서는 1920년 Bogd Khan이 Damdin Sükhbaatar에게 보낸 비밀 편지를 숨긴 속이 빈 채찍을 꼭 감상해 보세요. 마지막 전시실은 1990년 민주화 혁명 등 현대 몽골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소개합니다.